국토교통부와 산하 4대 공기업이 올해 도로ㆍ철도ㆍ주택ㆍ댐 등 시설공사에 총 24조4508억원을 발주한다.
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LH는 이달 세종 금강보행교 건설공사(발주금액 1091억원)를 시작으로 8월에 대구연경 S-블록 아파트 건설공사(3082억원), 9월에 양산사송 조성공사(2342억원) 등 연말까지 총 11조4000여억원(643건)의 도로ㆍ토지ㆍ주택 공사를 쏟아낸다.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만 8조5000억원(93건)으로 전체 발주액의 75%를 차지한다. 용역을 포함한 총 발주건수도 작년(643건)보다 43.2%(278건) 늘어난 921건으로 건설업계의 수주난 해갈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총 1조1841억원(7건)의 공사를 발주한다. 삼성∼동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공구(1ㆍ3ㆍ5공구)와 이천∼문경 철도사업 2개 공구(7ㆍ9공구), 장항선 개량 2단계 2개 공구(1ㆍ2공구) 등이 새로 나온다.
도로공사는 이달 중 총사업비 1조4247억원인 강진∼광주 고속도로 건설공사(1∼7공구)에 이어 5월에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 개량공사(500억원) 등이 신규 발주된다. 연말까지 7조3228억원(34건) 규모의 신규사업에서 시공사를 뽑는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10월께 송산∼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연결도로 건설공사(2075억원)를 포함해 올해 총 1조3885억원(494건)어치 공사를 발주한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도로, 수자원, 산업단지 분야에서 총 3조1554억원(60건)의 사업을 내놓는다. 전체 사업 중 98% 이상이 계속사업이다. 발주시기도 대부분 1분기에 몰렸다.
김태형기자 kth@<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