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2012 지방공기업 경영실적평가’ 발표  SH공사가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회원권 분양 저조로 4년 연속 적자를 낸 강원개발공사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인천도시공사도 최하위 등급에 꼽혔다.  안전행정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평가’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324곳 중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SH공사와 강원개발공사, 인천도시공사, 양천ㆍ부평ㆍ여주 시설관리공단, 용인도시공사, 연천ㆍ의성ㆍ태백ㆍ속초ㆍ영월 상수도와 창원ㆍ창녕ㆍ안성 하수도 등 15곳이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 알파로스 매출채권, 강일지구 매각토지 연체대금 등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 등에 따라 5354억원 적자로 전환되면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공기업 사장과 임직원은 올해 성과급 지급 제한과 내년 연봉을 5~10% 정도 삭감하게 된다.  이어 ‘라’ 등급은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49곳으로 조사됐다.  하위 등급도 사장과 임직원은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고, 내년 연봉은 동결된다.  직원들의 성과급도 10~100%로 제한된다.  ‘다’등급은 경기도시개발공사, 서울메트로 등 132곳이였으며, 우수등급에 속하는 ‘나’는 대구도시철도공사 등 98곳, 최우수등급인 ‘가’는 기술표준원 주관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인증’을 6년 연속 획득한 인천시설공단 등 30곳이 선정됐다.  안행부는 이번 평가에서 지방공기업의 부채관리 지표와 영업수지비율 및 분양실적, 원가절감실적 등 재무적 성과지표의 비중을 대폭 강화해 공기업별 재무건전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평가 대상은 공사 50곳, 공단 78곳, 상수도 114곳, 하수도 82곳 등이다.  서울메트로와 서울시설공단은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지 않아 이에 따른 감점으로 평가등급이 ‘나’에서 ‘다’로 한 단계 하락했다.  안행부는 경영평가에서 하위평가를 받은 SH공사, 강원개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김포도시공사, 인천 부평구 시설관리공단, 인천시 하수도, 양주시 상수도, 연천군 하수도 등 8곳의 지방공기업에 대해 별도의 경영진단반을 구성해 오는 11월까지 정밀진단을 한 뒤 결과에 따라 사업규모의 축소와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의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한형용기자 je8day@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