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출범 후 건설업 경영실적 악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경영실적 평가
(건설타임즈)권일구 기자 = 현재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최저가낙찰제 등 입낙찰제도의 합리적 개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주)다빈치리서치코리아와 공동으로 2010년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400위 이내 일반건설업체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지난 1월16일까지 총 100명이 응답했다.
우선 국내 건설시장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현재 시장규모를 유지한 후 장기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응답이 32%를 차지했다.
반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11%에 그쳐 건설CEO들은 국내 건설시장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공 건설시장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47.5%로 가장 높았다.
또 주택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질문한 결과, 단기적으로 침체가 좀 더 지속된 후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66%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해외수출 1000억 달러 달성 연도는 오는 2013년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20.8%가 응답했다.
아울러 해외건설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기업의 경우는 동남아시아권역(37.9%)을, 이미 진출한 기업의 경우는 중동 권역(34.8%)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외 수출 유망상품은 석유화학 플랜트(34.3%), 발전소(21.2%), 도로/교량(10.1%)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MB 정부 출범 이후 건설업 경영 실적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35.3%를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최저가낙찰제 등 입낙찰제도의 합리적 개선’(23.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역 중소 업체 보호(12.3%) ▲주택․부동산 규제 완화(11.7%) ▲부실․부적격 업체의 건설시장 퇴출(10.3%) ▲건설업체 부도 방지 및 경영난 해소(9.3%) ▲해외 건설시장 진출(6.7%) ▲녹색․저탄소 분야 건설시장 개척(5.3%)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