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심의 결과 95.72점 획득…1주탑 콘크리트 사장교로 랜드마크 기대
![]() |
계양-강화 고속도로 7공구 ‘수노을대교’ 투시도. /사진= 롯데건설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롯데건설이 수도권 서북부 일대 교통난 해소와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7공구’ 수주를 목전에 뒀다.
6일 관계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추정금액 2835억원 규모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이 공사에 대한 설계심의를 진행했다.
심의에는 △도로 및 교통 △토목구조 △토질 및 기초 △토목시공 △스마트 건설기술 등 전문분야별 총 15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이날 심의에서 총 95.72점을 획득해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앞뒀다. 대다수 분야에서 만점에 준하는 점수를 얻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48% 지분으로 동부건설(22%), 이에스아이(5%), 씨앤씨종합건설(5%), 동우건설(5%), 선두종합건설(5%), 유호산업개발(5%), 대흥건설(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는 삼안과 수성엔지니어링, 동해종합기술공사, 경호엔지니어링 등이 맡는다.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인천 계양구 상야동에서 인천 검단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를 거쳐 강화군 강화읍을 잇는 총 연장 30km 노선이다. 7공구는 총 7개 공구 중 유일하게 턴키로 추진되는 구간으로, 강화해협을 횡단하는 장대교량이 포함된 주요 구간으로 꼽힌다.
롯데건설은 심의 과정에서 장대교량의 안정성 및 상징성, 효율적인 유지관리 등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강화해협을 횡단하는 1주탑 콘크리트 사장교인 수노을대교를 제안하는 한편, 서울 방향 진출입 개선을 위한 고막나들목 추가 신설 등을 계획했다. 유지관리 일원화를 위해서는 통합영업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민원 해소를 위한 노선 최적화 등 지역 발전과 상징성 부여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우수한 설계를 시공 단계까지 이어가 안전하고 아름다운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백경민 기자 wis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