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장현 A1BL 등 종심제ㆍ최저가 물량 발주 예정
다수 12월 입찰공고 예정…실적 확보 도움 안 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두달간 총 36건의 건설공사(추정가격 300억원 이상 기준)를 쏟아낸 데 이어, 7건의 물량을 추가로 집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중 6건이 연말 입찰공고 예정인 탓에 올해 건설업계의 실적 확보에는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LH에 따르면 종합심사낙찰제 대상공사 3건, 최저가낙찰제 공공임대리츠 4건 등 총 7건을 연내 입찰공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종심제 대상공사는 △시흥장현 A1BL 아파트 건설공사(12월 발주, 360억원ㆍ이하 공사비 기준) △과천정보지식타운 S-7BL 아파트 건설공사(12월, 900억원) △익산평화지구 1BL 아파트 건설공사(10월, 1000억원) 등이다.
최저가 공공임대리츠는 △하남감일 A5BL 아파트 건설공사(12월, 918억원) △과천정보지식타운 S-3BL 아파트 건설공사(12월, 776억원) △남양뉴타운 B6BL 아파트 건설공사(12월, 801억원) △파주운정 3BL 아파트 건설공사(12월, 2317억원) 등이다.
이들 모두 합치면 7000억원을 상회한다. 특히 2000억원이 넘는 파주운정 3BL의 경우 올해 계획한 공공임대리츠 물량 가운데 최대어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이들 7건은 아파트 등 건축공사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각 지역본부 등지서 준비하고 있는 토목공사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더욱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외에 행복주택사업처 등지서 건축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지만 대다수가 300억원 이하의 적격심사낙찰제 대상공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7건 가운데 6건의 발주 시기를 12월로 예정했기 때문에 올해 업계의 수주곳간 채우기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할 전망이다.
입찰공고 후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서류 접수, 현장 설명회, 그리고 40여 일 후의 입찰서 제출 등을 감안하면 내년 2월께나 가격투찰 및 개찰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H의 올해 종심제 대상공사는 40여 건, 공공임대리츠(최저가ㆍ기술공모형 포함)는 26건 등의 집행에서 완료될 전망이다.
이중 종심제 대상공사의 경우 연초 발주계획에서 발표한 64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LH 측은 건축공사의 경우 애초 300억원 이상으로 분류했다 실시설계 등 과정을 거치면서 이하로 줄어들어 적격심사제 대상공사로 집행한(할) 건들이 많은 데다, 토목공사의 경우 인ㆍ허가 관련 문제로 내년 이후로 이월된 물량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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